김종인 “정부, 원격의료·드론택배 보다 제조업 강화해야”

입력 2016-07-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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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6일 “제조업의 경쟁력이 점점 취약한 상태에 빠져있고, 구조조정 방향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고 헤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가 제조업을 어떻게 앞으로 끌고 갈지,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보다 더 노력을 경주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어제 서비스산업에 대해서 원격의료나 드론 택배 등을 얘기 했는데, 이건 국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행할 수 없는 사업이다. 이게 과연 한국 같은 지형에서 큰 성과를 거둘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같은 나라도 제조업의 부활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최근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계속 첨단 산업 미래 산업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과연 이런 것들이 우리경제에 단계적으로 무엇을 줄 것이며, 그것이 제대로 산업화 되서 우리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우리 일자리를 창출하면 얼마나 많은 시간 걸릴까에 대한 아무런 개념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경제 지탱해오던 제조업을 다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체제로 변경시키려면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제대로 구성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정부가 R&D 예산을 연 18조 정도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R&D 예산을 활용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제조업에 투자해서 제조업을 지탱하면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갖추는 체제를 정부가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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