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주 노선을 운영하는 아시아 항공사 중 항공보안이 가장 우수한 항공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6일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보안 불시점검을 펼친 결과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미주 지역에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항공사 중에서 보안 점검에 따른 취약점 발생 수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교통안전청은 미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보안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보안 점검을 불시에 실시하고 그 결과를 개별 항공사에게 통보하고 있다.
탑승권이나 공항 출입증이 없는 비 인가자들이 탑승구 통과 시도 또는 항공기 접근 시도를 할 경우 제대로 저지되는지 여부, 기내에 테스트 물품을 은닉하고 이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등의 불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테스트 물품을 은닉하고 이를 찾아내는지 여부를 주로 점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5년간 총 1222건의 보안 불시 점검 결과 총 6.46%에 대해 지적사항이 발생했으며 실제 시정조치서 발부까지 이어진 것은 1.39%에 불과하다. 반면 아시아태평양(한국·일본·중국) 항공사의 경우 총 3811건의 보안 불시점검 중 10.29%에 대해 지적사항이 발생했으며 3.75%에 대해 시정조치서가 발부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안 지적 제로'를 목표로 삼고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고 진일보한 보안 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