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연내 출범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비 인가를 받은데 이어 9개월 만인 다음달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7일 KT에 따르면 K뱅크는 다음달 금융감독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을 한다. K뱅크 컨소시엄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KT와 우리은행GS리테일, 한화생명, 다날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KT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로부터 K뱅크의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당시 KT 컨소시엄은 K뱅크를 올 3분기 내에 본인가 신청을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KT 컨소시엄이 본인가 신청을 하면 금감원과 금융위는 실지조사 등을 거쳐 본인가를 통해 인터넷은행 사업을 최종 허가해 준다.
KT뱅크는 상반기에 금융과 ICT·리스크관리, 경영지원 세분야에 걸쳐 80여명의 경력직을 채용했다. 하반기 중 100~120여 명의 인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KT뱅크는 축적된 정보통신(ICT) 기술과 검증된 빅데이터와 온ㆍ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 방침이다. 특히 계좌개설, 예금, 대출, 송금, 결제, 자산관리 등 은행 업무를 100%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종합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SNS 등을 통한 보다 손쉬운 송금, 더 저렴한 직불 결제 수수료, 요구불예금·정기예금·적금 등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 서비스, 10%대 중금리 대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국 7만 개 공중전화 박스를 스마트 ATM 기기로 전환,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로 한 것도 차별적인 전략이다.
KT 컨소시엄엄은 K뱅크를 통해 3년내 흑자전환을 이루고, 10년후에는 총자산 20조 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8월 중 본인가 신청을 통해 K뱅크를 연내 출범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