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방송 광고, 중소기업은 인터넷 검색 광고 집중

입력 2016-07-06 18:35 수정 2016-07-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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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대기업 광고주는 주로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한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은 모바일 검색광고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광고주협회의 ‘글로벌 광고시장에 비춰 본 국내 광고 규모 및 기업의 광고 지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 광고주가 국내 광고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0%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0.9%)이나 일본(6.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국내 10대 광고주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10대 광고주들은 최대 70%까지 광고를 지상파에 집중했다. 반면 PC와 모바일에 집행한 광고 비중은 최대 4%에 불과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은 대기업이 집행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보다 중소상공인 위주의 검색광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광고주의 80% 이상이 한 달에 50만원 이하를 광고비로 사용하고 있다. 중견 기업 이상의 비중이 높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비중은 네이버가 집행하는 국내 광고 매출의 3분의 1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광고시장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모두 국내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모두 국내 광고 시장에서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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