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도움으로 사기꾼에게서 돈을 돌려받은 이가 담당 수사관 명의로 아동보육시설에 물품을 기증했다.
윤성륭(39) 씨는 지난해 12월 200만 원가량의 사기를 당했다며 성남중원경찰서에 신고했다. 이후 수사를 맡은 장재봉 경사가 잠복 끝에 피의자를 검거, 윤 씨는 피해금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윤 씨는 고마운 마음에 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장 경사 명의로 수원시의 보육시설인 경동원에 기증했다. 경동원은 윤 씨가 2년 전부터 매월 50만 원씩 후원하는 아동보육시설이다.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에게 사기를 치다니”, “좋은 일은 나중에 돌려받는 법”,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도 있을 텐데 경찰의 명의로 베풀다니 더 멋지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