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남해ㆍ안산 등 11곳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

입력 2016-07-07 11:12 수정 2016-07-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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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순천ㆍ하동사업 착공식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하동ㆍ순천을 비롯한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6월 착공을 시작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11개의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추진된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은 전국 19개 지역에사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이다. 하수처리장ㆍ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ㆍ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ㆍ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ㆍ판매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수익은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사용되고 주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진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하동, 순천,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김제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첫 삽을 떴으며 연말까지 남해, 안산, 광주 순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순천과 하동에서 착공식이 열렸다.

순천사업은 ‘화장장 마을’에서 지금은 ‘햇빛마을’로 불리우는 야흥마을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1단계로로 야흥마을 주민들과 화장장, 축사집중지역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2단계로는 농산물도매시장, 폐기물매립장 등을 활용한 계획이다.

또 인근에 신재생체험관을 설치하고, 순천만정원 등 지역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상품인 ‘에너지테마관광코스’도 개발한다. 오는 2017년 말 준공 이후에는 연간 1억6000만 원어치 전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되고 관광수익과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하동사업을 통해서는 한센인마을 내 악취의 주범인 폐축사를 철거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한센인 마을 40가구에는 에너지자립을 위해 태양광 33㎾, 지열 87㎾ 등을 설치하고, 간이양로원 설치, 지붕개량, 하수도 정비, 골목길 확장에도 나선다. 또 시설하우스에 지열을 이용한 난방에너지를 공급하고, 주민들이 파프리카 등 아열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방안도 강구 중이다. 2017년 말 준공되면 전기판매 수익, 난방비 절감, 고부가가치 작물생산 등으로 연간 1억8000만 원의 주민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앞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에서 쓰레기매립장, 폐축사, 화장장 등의 기피ㆍ비선호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생한 수익은 지역 내 산업활동과 주민소득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신재생체험관’을 설치하고 인근 문화ㆍ관광 시설과 연계한 ‘누리길’, ‘생태체험장’, ‘식물공장’ 등을 조성해 관광 수익모델도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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