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분식회계기업 최대 수백억 과징금 부과

입력 2016-07-07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식회계를 한 기업에 부과되는 과징금이 최대 수백억 원대로 늘어난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회계 부정 사건을 저지른 기업에 부과하는 과징금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 개정안을 오는 11일 관보에 게재한 후 시행한다.

이전 규정에서는 대규모 분식 회계를 저질러도 한 차례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해 최대 20억원의 과징금만 부과했었다. 반면 새 규정은 분식 회계가 진행된 기간의 사업보고서(연간)와 증권발행신고서가 발행될 때마다 한 차례의 위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5년간 분식회계를 자행하면서 5차례의 사업보고서를 내고 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5차례 했다면 총 200억원(10회Ⅹ20억원)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거 주요 분식회계 사건에 새 규정의 산식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과징금 부과액이 평균 4배 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은 소급 금지 원칙에 따라 고시일 이후 위반 사례에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5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과 금융감독원의 수사 및 회계감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혐의 내용이 사실로 밝혀져도 옛 규정에 따라 최대 20억원의 과징금만 부과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17,000
    • +0.5%
    • 이더리움
    • 2,863,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507,000
    • +5.27%
    • 리플
    • 3,557
    • +3.1%
    • 솔라나
    • 199,000
    • +1.84%
    • 에이다
    • 1,109
    • +2.97%
    • 이오스
    • 742
    • -0.27%
    • 트론
    • 327
    • +0%
    • 스텔라루멘
    • 405
    • +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50
    • +1.1%
    • 체인링크
    • 20,810
    • +3.53%
    • 샌드박스
    • 423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