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이를 악용한 전화 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수수료 할인 등을 미끼로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가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0일 공지문을 통해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수수료 할인이나 기타 정보제공 등을 미끼로 고객들의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은 "안녕하십니까, OO증권 OOO입니다."라며 증권사 직원을 사칭한 뒤 파격적으로 3개월간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며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녕하십니까 OO증권 OOO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고객님 남편(또는 부인)분께서 OO에서 OOO를 구입하신 사실을 아십니까?"라고 묻고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