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7일 올 상반기에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가 총 34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7년동안 상반기 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25.6회보다 8.4회 많은 수준이다.
규모 3.0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8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 5.7회보다 많았다. 유감지진 발생횟수 역시 총 7회를 기록, 상반기 펴균 5.4회를 웃돌았다.
상반기 발생하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내륙지진은 지난 5월 22일 북하 함경남도 장진군 북북서쪽 34km 지역에서 발생하 규모 3.5의 지진이다. 가장 큰 규모의 해역지진은 지난 3월 5일 울산 동구 동북동쪽 38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3의 지진이다.
올 상반기 전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이상의 지진은 총 749회로 상반기 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808회보다는 59회 가량 감소했다. 국내에 영향을 미친 국외 내륙지진 중에는 4워 16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 동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인해 69명의 사망자와 166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는 부산과 경남, 제주, 전남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꼈지만 피해는 없었다.
한편 지난 5일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1시간여 뒤인 오후 9시 24분께 울산 동구 동쪽 41km 해역에서 여진이 한차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