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류 브랜드 샤틴(SATIN)과 흄(HUM)을 보유한 YKO38(와이케이공삼팔)의 매각작업이 본격화 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YKO38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 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8월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공개경쟁입찰방식이다.
주관사측은 인수의향서 접수와 예비실사, 본입찰 등 매각 관련 스케줄을 8월 중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997년 설립된 YK038은 주로 20대에서 40대를 타깃으로 한 여성복을 만들며 유명세를 탔다. 캐주얼 의류 '흄'과 고급 여성복 '샤틴' 등이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YK038은 전국 백화점 및 아울렛 내에 139개의 매장(흄 111개, 샤틴 28개)을 보유중이며 사업다각화 시도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015년 회생개시를 신청했다. 2015년 회생 개시 신청 및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655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YK038이 주요 백화점에 다수 입점돼 견고한 영업 네트워크를 지닌데다, 매출액 600억원 이상의 패션기업이 인수합병(M&A)매물로 희소성을 가진만큼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장 개설은 통상 해당 백화점과의 견고한 네트웍을 바탕으로 단시일 내에 구축하기 힘든데, 주요 브랜드인 흄과 샤틴이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수의 백화점에 다수 입점됐다"며 "매출액 600억원 이상의 패션회사가 회생 인수합병(M&A)딜로 등장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밖에 그동안 변수로 꼽혀 온 채권조사확정재판 역시 현재 재판이 완료돼 채무 금액이 대부분 확정됐기 때문에 불확실성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조사확정재판은 채무자가 법원에 제출한 채무신고 목록에 대해 채권자가 이의를 제기할 때 진행되는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