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가 11억 거대 신흥시장인 인도 시장에 ‘물류 한국’의 깃발을 드높이기 위한 본격 항해를 시작했다.
현대택배는 새로운 물류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내달 1일부로 현지법인(Hyundai Logistics India Private Limited.)을 출범시키고 인도 전역에서의 종합물류사업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택배 인도 현지법인은, 인도 수도이자 인도에서 가장 큰 소비지역인 뉴델리에 위치하며 현대택배는 해상 및 항공운송, 육상운송, 항만하역 및 창고업 등의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인도법인은 현대택배가 100만 달러(US)를 100% 출자해 설립하 회사로, 2010년까지 매출 5000만불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배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크기나 잠재력에 비해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진출이 아직 미비한 상황”이라며 “인도 시장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진출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택배는 현재 인도 동서남북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하편 향후 광물자원이 풍부한 오리사 주의 주도인 부바네쉬와르(Bhubaneshwar)등 인도 주요지역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배는 이에 앞서 매년 3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북아시아 물류중심지로 급부상한 중국 상해에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유럽법인을 독일에 오픈해 활발한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이번 인도 법인 출범을 계기로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대륙간 물류 비즈니스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대택배 최흥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인도법인 설립은 국제물류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드높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인도법인 설립으로 현대택배의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의 비전 실현이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