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드니 맛이 다르다” 외식업계, ‘수제(手製) 마케팅’ 활발

입력 2016-07-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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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맘스터치)
(사진제공=맘스터치)

외식업계에 수제(手製) 마케팅 열풍이 뜨겁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수제 메뉴를 선보이는 콘셉트의 외식업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만드는 조리 시스템을 통해 재료와 맛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는 물론, 손맛과 정성이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제 메뉴를 선보이는 외식 분야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수제버거’다.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즐기는 이들은 많지만 신선도와 영양 부문에서는 만족하기 어려웠던 햄버거의 아쉬운 부분을 해소했다. 특히 수제 버거라고 하면 고가의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다면 맘스터치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대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맘스터치는 고객의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After-order cooking)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미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의 버거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맘스터치 버거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두툼한 치킨 통살 패티도 고객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조리를 시작해 SNS에서는 그 맛과 푸짐한 양, 신선함 그리고 3000 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개념버거’라고도 불리며 정크푸드라는 햄버거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며 현재는 국내에 매장만 880개가 있을 정도로 국내 대표 버거&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맥주도 직접 만들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비교해 보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수제맥주 펍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가 있다. 데블스도어는 자가 맥주로 열대과일 향의 페일 에일, 진한 솔향과 특유의 쌉쌀한 맛의 IPA, 초콜릿향과 풍부한 바디감의 스타우트, 첫맛의 쌉쌀함과 뒷맛의 깔끔함이 조화된 헬레스 등 직접 만든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역의 우수 수제맥주와도 상생하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의 신메뉴 부쳐스 피자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수제피자다. 매콤한 부쳐스 비프와 구운 가지, 부드러운 보코치니 치즈, 신선한 루꼴라와 갈릭 그릭 요거트를 곁들여 신선하면서도 자꾸만 먹고싶은 끌리는 맛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쳐스 피자 외에도 매드포갈릭의 모든 피자는 도우를 손으로 빚어 숙성 시킨 후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피자를 밀어서 도우의 맛을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앤원㈜의 박가부대찌개는 수제 햄을 더한 수제햄부대찌개로 메뉴 차별화를 뒀다. 수제햄부대찌개에 사용되는 수제 햄은 전문가가 직접 고른 국내산 돈육만을 사용해 일반 유통되는 햄을 사용하는 부대찌개와는 차별화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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