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 강세·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급락…닛케이 1.1%↓

입력 2016-07-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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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떨어진 1만5106.98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32% 하락한 1209.88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엔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오후 3시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100.46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2% 밀린 111.3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도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통계를 발표한다. 시장 전망치는 17만5000명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판단 기준으로 고용과 물가안정을 삼는 만큼 미국 고용지표의 향방을 통해 미국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설리번 하이퉁인터내셔널증권 상품거래 책임자는 “장 초반 약간의 반등 조짐도 있었지만, 이 마저도 반납하고 하락했다”면서 “환율이 가장 큰 요소인데 엔화가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수출기업이 매우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도 증시 낙폭을 키웠다. 이번 총선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을 무난하게 과반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선 결과에 딸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을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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