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사진) 새 주인에 코람코자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딜은 사실상 국내 부동산 오피스 가운데 최고가를 경신한 사례라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부동산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 매각 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이 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전일 센터포인트 빌딩의 주요 주주들인 과학기술공제회와 군인공제회, 교보생명 등이 주주총회를 갖고 우협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을 결정했다"며 "그간 국내 오피스 빌딩이 평당 2500만원 이상을 넘긴 사례가 없었던만큼, 이번 딜은 무엇보다 평당 2500만원대 후반 거래가격으로 국내 오피스 빌딩 최고가를 찍은 사례"라고 말했다.
센터포인트빌딩의 매각 가격은 30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센터포인트빌딩은 지하 7층 지상 20층에 연면적 3만8925㎡ 규모로 국내 유명 로펌인 김앤장이 건물의 주요 임차인이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과도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앞서 이 건물은 지난 2012년 마스턴투자운용이 마스턴제2호위탁관리 리츠를 설립해 쌍용건설로부터 1084억원 규모에 사들였다.
이번 인수전엔 코람코자산신탁을 비롯, AV자산운용, 이지스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JR자산운용 등 10여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