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사진=USGA
US오픈 우승자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32·미국)이 미국선수로는 처음으로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존슨이 9일 그의 에이전트가 배포한 자료에서 “선수로서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내 가족, 팀과 고심 끝에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은 무시할 수 없다”올림픽 출전 포기 이유를 설명하면서 “아내와 나는 조만간 더 많은 아이를 가질 계획을 하고 있다. 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무책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세계골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2위 존슨,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톱 랭커들이 대부분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랭킹 20위 이내에서는 존슨을 포함해 7명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출전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출전선수 최종 세계랭킹은 11일 대회가 끝나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