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번홀, 파5에 483야드. 박성현(23·넵스)은 티샷은 완벽했다. 볼은 낙하한 뒤 페어웨이를 타고 잘 굴렀다. 날아간 거리는 무려 325야드. 핀과 남은 거리는 158야드. 8번 아이언을 잡은 박성현의 두번째 샷은 핀 우측으로 날아갔다. 아쉽게 이글퍼트는 빗나갔지만 버디를 골라냈다.
이보다 앞서 전반 9번홀. 역시 파5에 549야드로 거리가 길다. 박성현의 티샷은 우측으로 밀려 해저드에 빠졌다. 5온을 시켜 보기 퍼트가 홀 우측으로 벗어나면서 더블보기가 됐다.
세계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가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무빙데이’서 박성현을 1타차로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코스공략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고, 퍼팅이 돋보였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6언더파 210타(70-66-74).
드라이브 평균 거리 259.5야드,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9개,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은 18개 중에 11개, 퍼트수는 28개, 그린주변의 벙커에 1개가 빠졌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브 평균거리 240.5야드, 페어웨이는 10개, 그린적중도 10개, 그린주변의 벙커에는 빠지지 않았다. 퍼팅수 25개를 작성했다.
우승을 놓고 ‘박성현의 장타력, 리디아 고의 정교함’으로 최종일 경기 챔피언조에서 지은희(30·한화)가 한조를 이뤄 샷 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송곳같은 샷이 요구되는 홀 공략이 까다로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컨트리클럽(파72·6784야드)이다.
양희영(27·PNS창호)은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한국(계) 선수는 본선에 24명이 진출했다.
SBS골프는 11일 오전 4시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