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9~10월 브렉시트 이후 첫 FTA 실무 협의

입력 2016-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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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 G2O 9국 대표와 통상현안 논의

올해 하반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ㆍBrexit)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9~10월께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1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G20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등 9개 지역 대표와 차례로 양자협의를 하고 통상현안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프라이스 무역투자청 국무상은 이 자리에서 향후 주요국과 FTA 등 무역협정 체결방향에 대해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각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중 한국과도 FTA 등을 포함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그 전단계로 9~10월 중 실무 협의를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주 장관은 또 중국 가오 후청 상무부 부장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행노력을 강화하자는데 협의했다. 두 장관은 한중 산업협력단지, 제3국 공동진출, 투자협력기금 조성 등 양국 정상이 작년에 합의한 여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 장관은 프란시스코 카브레라 아르헨티나 생산부 장관과는 한ㆍ메르코수르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실무급 예비협의를 다음 달 중에 개최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5개국으로 이뤄진 경제공동체다. 또 한-아르헨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국 장관간 산업협력 협의회 구축과 공동연구 추진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주 장관은 인도 리타 티오티아 상공부 차관과 만나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ㆍ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해 인도 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되더라도 품질, 사양 등이 달라 사실상 동종 물품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는 반덤핑 조치 제외를 재차 요청했다. 또 이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로젠웨이그 경제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지난 4월 양국정상회담 때 합의한 대로 올해 4분기 중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차관급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양국 투자협력위원회를 9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인도네시아에는 포스코의 현지 철강공장 관련 투자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아울러 한국과 EU는 오는 11월 FTA 무역위원회를 개최해 이행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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