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인하 위해 청소년이 직접 나선다

입력 2007-07-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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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요금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휴대폰 요금인하 가두 캠페인이 열린다.

그동안 휴대폰 요금인하 1인 시위를 펼쳐온 서울YMCA은 8월 1일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중고생 10여명이 참여하는 요금인하 가두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서울YMCA 조사에 따르면 중고생 10명 중 8.5명(84.9%)이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조사대상 중고생의 월 평균 사용요금은 3만8414원으로 일반 가입자 평균요금 3만8226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대폰을 사용하는 중고생 가운데 31%(205명)가 콜렉트콜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그 평균금액은 2900원이며, 최대 10만원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요금제를 쓰는 중고생 가운데 43.1%(288명)가 충전(사용료가 정액한도를 넘었을 때 추가한도를 늘리는 것) 경험이 있고 평균 3570원을 충전하며, 최대 7만원까지 추가 한도를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해 본 중고생은 77.9%(516명)인데 이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온라인 게임(42.9%/326명)이며 벨소리, 컬러링, MP3 다운로드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대다수의 중고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 정액제가 ‘청소년을 위한 요금인하 혜택’이라는 목적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휴대폰이라는 제품에 쉽게 현혹되는 중고생을 상대로 한 마케팅, 장기적 매출 및 고객확보 수단일 뿐, 청소년 혜택으로 보기 어렵고 실제 부담되는 요금도 성인에 못지않음이 밝혀졌다"며 "높은 기본료에 무료 문자를 끼워팔기 하는 형식의 현행 정액제는 대폭 개선해 실질적 요금혜택이 마련돼야 하고, 동시에 청소년의 합리적 휴대폰 사용문화를 위한 이통사, 각 학교, 가정 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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