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개미의 힘’…이틀연속 상승 1930선 회복

입력 2007-07-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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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30선을 회복, 2000P 고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 증시가 이틀간의 급락에서 벗어난 가운데 외국인들이 변함없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를 상승세로 되돌려놓았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초반에는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들에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전날 보다 1.39%(26.56P) 오른 1933.27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1290억원, 861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1347원을 순매수하며 1930선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833만주, 6조621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증권, 보험업이 상승했고, 통신과 은행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 갔고,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도 각각 1.7%와 2.7% 상승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신한지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이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3.2% 내려 닷새째 하락했고, 우리금융도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조선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지만 현대미포 조선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2~7% 상승했고,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한진해운이 11.4% 상승하는 등 해운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GS건설과 대림산업,현대건설이 4~8% 오르는 등 대형 건설주도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602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87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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