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생리대값 거품 논란을 빚고 있는 유한킴벌리 등을 상대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유한킴벌리 등 생리대 업체 관련 조사 여부’에 대해 “지금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동반성장위 우수기업인 유한킴벌리의 경우 규정에 따라 2년간 직권조사가 면제되는지 여부’를 질의하자 “신고가 들어와 있어서 그렇지 않다”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유한킴벌리가 생리대 값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생리대 가격에 대한 여성들의 불만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공정위는 유한킴벌리 등 관련 업체에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금지’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