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2009년 이후 첫 금리인하 나서나

입력 2016-07-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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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 통화 정책위원회(MPC)가 다음 달 새로운 경제 전망이 결정되기 전에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53명 중 29명이 14일 금리 인하를 예상, 그 대부분은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 포인트 (bp, 1bp=0.01%) 하락해 0.25%로 전망했다.

앞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대폭적인 경기 침체”를 경고하고 조만간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의 경고는 이미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소매업체 6월 실적은 10년 만에 최악이며, 소비자 신뢰 지표도 21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주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일부 부동산 펀드는 잇따라 환매 중단을 발표했다.

영란은행 출신으로 현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영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롭 우드는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금리 인하 근거가 명확하다”며 “영국이 큰 부정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는 건 누구의 눈에도 분명하다. 그것은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드는 40bp의 금리 인하에 따라 기준금리는 0.1%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란은행의 금융정책 결정은 런던 시간 14일 오후 12시, 한국 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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