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밀랍 인형 박물관 마담투소가 우리나라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의 밀랍인형을 제작해 전시한다. 마담투소는 런던 본점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도시 20여 곳에 자리잡은 밀랍인형 전문 박물관이다.
11일 수지 소속사 JYP에 따르면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투소(Madame Tussauds)의 홍콩 박물관에 수지 밀랍 인형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한류 전시관을 개설한 마담투소 홍콩에는 배용준, 김수현, 동방신기, 2PM 닉쿤, 송승헌, 이종석, 최시원 등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다. 한국 여성 아티스트의 밀랍인형이 홍콩 마담투소에 전시되는 건 수지가 처음이다.
마담투소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창립자이자 밀랍인형 제작자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마담투소가 1835년 런던에 처음 박물관을 세운 것이 시초다. 이후 런던 본점을 비롯해 뉴욕, 홍콩, 상하이, 베를린 등 전 세계 20곳에 마담 투소가 자리잡으며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다.
런던 본점에는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유명 스포츠 스타와 로열 패밀리, 할리우드 스타, 인도의 발리우드 스타 등이 전시되어 있다. 런던 시장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수지의 밀랍인형 역시 영국 전문가들에 의해 제작된다. 이들은 직접 한국을 찾아, 수지의 신체 사이즈 측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에만 7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 역시 자신의 밀랍인형이 공개되는 오는 8월 초 직접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