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원/달러 920원 전후 힘겨루기 전망”

입력 2007-08-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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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8월 첫 날 원/달러 시장은 920원 전후로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달러/엔 하락으로 인해 NDF 소폭 상승 마감되며 1개월 스왑포인트 감안해 920원대로 마감됐다. 미국 주식 약세와 맞물린 미국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약세, 이로 인한 NDF 원/달러 상승이라는 최근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은 월말 장세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어렵게 회복한 920원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 선물환 스왑마진의 왜곡에도 불구하고 스팟환율을 확정하려고 하는 네고물량 꾸준히 유입되었고, 역외 매도까지 나오며 시장에 다시 숏마인드로 쏠리는 듯하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이틀간의 급등으로 도달한 920원대 레벨은 그간 910원대 환율에 적응돼 왔던 시장의 매도욕구를 자극시킨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으로 높아 보이는 환율은 부담 없이 ‘달러팔자’로 이어지는 분위기이며 월말이라는 시기까지 적절하게 겹쳐지며 자연스러운 하락세 연출될 전망이다.

금일 NDF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하였기 때문에 920원 이상에서의 강세개장 예상되나 월말네고관련 이월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이며, 은행권도 굳이 롱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쉽지 않기에 상단에서 막혀있는 모습될 듯하다.

단 미국 증시하락으로 인해 한국 증시도 조정이 예상되는 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세가 여전하고,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은근히 존재하기에 하방경직 재료는 튼튼하게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920원을 전후로 한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모색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1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18~923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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