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30년 장수 브랜드에 새로운 감각 더해 매출 상승효과 ‘톡톡’

입력 2016-07-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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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피크닉’, 지난 1월 청포도맛 출시… 전년 대비 25% 전체 매출 상승

(사진제공=매일유업)
(사진제공=매일유업)

최근 식·음료업계가 30년 이상 사랑 받아온 장수 브랜드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 새로움을 주며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83년 출시 이후 올해 33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의 ‘피크닉’은 올해 1월 ‘청포도’ 맛을 선보였다. 오래되고 누구에게나 익숙했던 ‘피크닉’에 과일주스 전문점 및 카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 트렌드인 청포도 맛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새로움과 재미를 느끼게 한 것.

이에 ‘피크닉 청포도’는 출시 계획보다 3-4배 더 판매되었을 뿐만 아니라 피크닉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10~20대 소비자들의 SNS 입소문을 통해 온·오프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오래된 피크닉엔 청포도는 너무 앞서 가는 맛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피크닉’의 청포도맛 출시를 통한 새로운 시도가 10~ 20대에게 신선함을 주고 서로 SNS 로 공유하면서 입소문이 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오리온의 ‘젤리밥’은 ‘맛으로 먹고 재미로 먹는 과자’로 30년 이상 사랑 받아온 국민과자 고래밥의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가는 젤리 제품이다. 최근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젤리밥’은 최근 5년간 젤리시장이 40% 이상 성장하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 받자 오리온이 소비자에게 익숙한 고래밥의 바다동물 캐릭터를 젤리로 만든 제품이다. 오리온은 젤리밥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달 7일부터 2개들이 패키지 제품에 무료로 젤리밥 1봉지를 증정하는 '2+1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빙그레 투게더도 지난 6월, 출시 42년만에 첫 소용량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 싱글컵’을 선보이며 장수 브랜드에 변화를 더했다. 국내 최초 100% 생우유를 원료로 만들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연 대표적인 아이스크림이라는 기존의 강점을 활용하되, 새롭게 용량을 변화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빙그레 투게더가 1인 가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용량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꾼 것이다. 100% 국내산 3배 농축 우유를 사용해 더욱 진하고 풍부한 맛을 구현했으며 디저트 타입에 맞게 쉽게 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110ml로 오리지널의 8분의 1 수준이어서 혼자 먹기에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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