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MLB 올스타 홈런 더비서 프레지어 꺾고 우승 "팬 덕분'

입력 2016-07-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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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마이애미 말린스 트위터)
(출처=마이애미 말린스 트위터)

지안카를로 스탠튼(27ㆍ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정상에 올랐다.

스탠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토드 프레지어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홈런 더비는 4분 제한시간에 440피트(약 134m)를 두 차례 넘기면 추가 시간 30초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와 준결승에서는 45초 타임 아웃을 한 번, 결승전에서는 두 번 사용할 수 있다.

스탠튼은 1라운드(24홈런)와 준결승(17홈런)에서 총 41개 홈런을 기록하며 로빈슨 카노와 마크 트럼보를 제압했다. 비거리 역시 497피트(약 151m)를 기록하며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멀리 홈런을 날린 선수가 됐다.

5번 시드로 나선 스탠튼은 하위 시드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결승에 진출한 스탠튼은 30초 만에 3홈런을 기록하며 주위를 압도했다. 1분 30초 동안 6개의 홈런을 날리고 타임 아웃을 사용한 뒤 다시 홈런 쇼를 이어가 8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45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타임 아웃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스탠튼은 남은 시간 3홈런, 추가시간 1홈런을 더해 총 20홈런으로 차례를 마쳤다.

스탠튼과 경쟁한 프레지어는 3개의 홈런을 날리고 1분 10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이후 7개의 홈런을 추가한 뒤 제한 시간 1분 30초를 남겨두고 두 번째 타임 아웃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러나 프레지어는 남은 시간 홈런 3개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스탠튼은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겼다"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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