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1일(분할기일)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조선·건설사업부문인 '한진중공업'으로 정식 분할됨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 15일 기업분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한지 2개월여 만에 경영 투명성을 앞세운 선진적인 지배구조로 첫 발을 내디뎠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지금까지 조선·건설·플랜트 등의 3대 핵심사업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속에서 신규 투자 진출과 리스크 등에 유연하게 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한진중공업 역시 투자와 사업부문의 분리된 지주회사 전환이 신규사업진출에 따른 위험, 특정계열사 부실로 인한 그룹동반부실 우려 등을 줄이는 리스크 관리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주회사 전환으로 각 자회사의 독립적인 최적화된 전략과 효율적 경영자원 배분을 통한 핵심사업 집중 등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돼 경영측면에서 효율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선진형 지배구조가 확립되고 각 사의 독립경영 수준이 확대되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자회사의 투자에만 전념하는 순수 지주회사 (주)한진중공업홀딩스가 한진중공업,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 한진도시가스 등 4개 주요 사업자회사를 거느리는 식으로 지배구조가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