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으로 유력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성주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최종 낙점된 데에는 지역 주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역시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주의 전체 인구는 4만5000명이다. 사드배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다른 지역보다 인구 밀집도가 낮다. 성주가 행정구역상 동해안 쪽에 위치해 중국을 덜 자극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드가 영남권에 배치되면 인구 밀집지인 수도권 방어가 취약하다는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신형 PAC-3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수도권에 증강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국방 당국은 공동실무단이 성주를 최적 부지로 평가한 내용을 담은 이행보고서를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 배치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