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유아사망으로 물의를 빚은 서랍장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케아는 벽에 고정되지 않은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유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6건이나 발생하자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2900만 개, 캐나다에서는 660만 개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케아는 유럽과 중국, 한국 등에서 팔린 제품은 현지의 안전기준을 충족시킨다며 리콜 대신 환불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케아를 강하게 비판하고 현지 소비자단체들이 행동에 나서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케아는 결국 이날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질검총국)에 170만 개 서랍장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여론에 굴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이케아는 중국에서 15억50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