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영상 캡처)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에서 통근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이탈리아 풀리아주 주도 바리 인근의 안드리아와 코라토 사이의 단선 철로에서 통근열차 2량이 정면 충돌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했다. 특히 10여 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열차 사고가 발생한 뒤 이 지역의 마시모 마칠리 시장이 "마치 비행기가 추락한 것과 같은 재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고 현장이 처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사고 지점 인근 공터에 임시 병원을 차려놓고,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구급차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이탈리아 열차 사고가 충돌한 기차 1편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진행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열차 1량의 기관사는 사망한 채 발견됐고, 다른 열차의 기관사는 실종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최근 몇 년 새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