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증가폭 6,7%, 1년 10개월만 최저

입력 2016-07-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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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증가세 둔화ㆍ증시 외인 자금 유출 확대 영향

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되면서 통화량 증가율이 1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중 M2(광의통화)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6.7% 늘었다. 이는 2014년 7월 기록한 6.5% 이후 1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등 협의통화(M1)에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펀드 등 수익증권을 포함한 것이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9월 9.4%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신용 증가세가 줄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는 6월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은은 민간신용이 증가하겠지만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축소되면서 6월에도 6%대 후반의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조1271억원, 요구불예금은 1조6207억원 증가했다. 잔액은 각각 456조3565원, 188조790억원을 기록해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4조2224억원 늘어난 67조4561억원 기록했다. 반면 수익증권은 2조4670억원 줄어든 178조4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 과장은 “MMF는 3월말 재무관리비율 관리를 위해 증권 및 보험사가 인출했던 자금을 5월 들어 재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익증권의 경우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3조1662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7조6465억원, 보험과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8조6936억원 증가했다. 잔액기준으로는 각각 600억6137억원, 1234조4985억원, 363억원4811억원이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 협의통화(M1)도 16.2% 증가에 그쳐 작년 3월 15.5%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금융기관유동성(Lf)과 광의유동성(L) 말잔은 각각 7.7%와 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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