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보잉 대형수송헬기(H-47, 치누크)의 전기ㆍ전자시스템을 전세계에 독점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13일 휴니드에 따르면 2019년까지 1470만 달러 규모의 전기 전자시스템을 보잉에 1차로 납품하게 되며, 향후 2022년까지 총 1억2000만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생산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해나갈 예정이다.
휴니드가 생산할 전기 전자시스템은 치누크 헬기 조종석과 내부에 탑재돼 엔진 및 항공전자 시스템 간의 전기 전자 신호전달을 하는 핵심 항공전자장비다.
미국이 참가한 대부분의 전쟁에서 수많은 실전 경험을 보유한 치누크는 세계 최고수준의 대형수송헬기로서 현재 미 육군은 물론 한국과 기타 25여개 국가에 전력 배치되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1500대 이상이 생산됐다.
특히 미군과 연합군들의 주요 수송헬기로 활약 중이며, 특전사 임무 및 전세계 재난현장에도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치누크는 전세계 헬기시장을 대상으로 2040년대까지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니드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미 공군과 해군에 공급해온 F-15, F/A-18 전투기용 전기 전자시스템을 헬기분야까지 확장했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지속 공급할 수 있어 당사 매출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잉의 최고 수준 1차(Tier-1) 협력업체(GOLD Supplier)인 휴니드는 이번 입찰에 전세계 항공업체들과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해왔다. 휴니드는 완벽한 품질과 납기 준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우수하게 인정 받아 최종 사업자 선정 통보를 받았다.
신종석 휴니드 대표는 “지난 3년간 최첨단 전투기용 핵심 항공전자장비를 보잉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회사의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규모 장기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 항공시장을 장악해나가는 휴니드의 성장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