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함부로 애틋하게' 최대 수혜주?!... ‘김우빈’에 달렸다

입력 2016-07-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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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태양의 후예'가 입증한 김수현, 송중기 효과... 소속 배우 매출↑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IHQ)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IHQ)

IHQ의 주가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인기로 상승세다. 과거와 달리 한류 드라마의 매출 구조가 소속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책정되어 매니지먼트부문에서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13일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를 통해 동시방영을 시작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1, 2회 방송 만에 4400만 건(12일 기준)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총 20부작인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영 1주일 후부터 무료로 시청이 가능해 개별 조회 수의 지속적인 증가를 전망된다.

중국 현지 인기에 따라 IHQ는 12일 전일대비 4.01% 오른 25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4.61% 오른 2610원까지 올라갔다. 거래량도 371만여 건으로 전일대비 125.56%의 상승폭을 그렸다.

IHQ는 최근 한 달 사이 약 3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전일대비 12.17%의 상승폭을 그리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IHQ의 최근 주가 상승은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기대 심리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제작사인 동시에 소속 배우 김우빈이 주연 배우로 참여하고 있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실제 지난 4월 종영한 ‘태양의 후예’의 경우 회당 25만 달러(약 3억원)에 팔린 판권 수익은 총 48억원에 불과하지만, 송중기는 인기에 따른 광고 매출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2014년 2월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로부터 촉발됐다. 당시 주연 배우였던 김수현은 약 260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하며 콘텐츠의 판권, PPL 수익을 뛰어 넘는 수익을 냈다.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영업이익은 2014년 10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2015년 매출액은 1062억원으로 전년대비 40.29% 상승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우빈이 연간 벌어들이는 수익이 100억 정도이다”며 “중국 드라마 출연료와 판권 수익 등이 안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큰돈은 광고 수익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한류 연예인으로 톱스타 대열에 올라있는 이민호, 김수현 등의 연간 매출액은 500~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함부로 애틋하게’가 흥행하고 김우빈의 인기가 상승한다면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면서 높은 주가 상승을 경험할 업체는 IHQ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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