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19일 신격호 父 제사 주관… 신동빈 참석하나?

입력 2016-07-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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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건널 수 없는 강 “형제 만남ㆍ극적 화해 힘들 듯”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 씨 제사가 오는 19일로 잡힌 가운데 이날 롯데가(家) 형제의 만남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롯데 총수일가에 사정이 밝은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부친 제사는 음력 6월16일로 양력으로 오는 19일이다. 이날 저녁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그룹 일가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신 회장은 업무상 중요한 출장이 아니면 할아버지 제사에 매년 참석해왔다.

만약 이번에도 참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 회장의 제사 참석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재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촉발 당시 일본 출장을 이유로 제사에 불참했었고, 지금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관련 검찰의 수사 대상까지 된 처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두 사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만난다고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접점을 찾기 힘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신 총괄회장 역시 참석이 힘든 상황이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감염 증세로 지난달 18일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있다.

롯데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구속상태라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은 12일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제사 주관 및 참석을 위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19일 오전에는 재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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