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3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3060.69로 마감했다.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리커창 총리의 발언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4월 15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번 주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정상회담 기간 별도 연설에서 “중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의 6.7%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 총리는 “올 들어 지금까지 700만 개의 도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중국 경제는 회복하고 있으며 대응정책을 펼칠 여지도 많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1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는 가운데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6.6%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밍 헝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2분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지도자가 자신감을 표시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며 “유동성이 충분해 단기적으로 증시는 천천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