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청약경쟁률 25배 달해…"해외투자자 관심 높아"

입력 2016-07-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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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이 예정돼있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공모주 청약 흥행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개인 청약 경쟁률이 무려 18 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1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인의 공모 주식수에 대한 투자자의 응모 배율이 25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18배, 기관투자자가 13배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해외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 해외투자자의 청약 경쟁률은 20배 후반에 달했다.

청약증거금으로 2조790억엔(약 23조8773억원)이 모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증시 전문가는 "올들어 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 기업의 대형 상장이 적어 라인 주식에 자금이 몰리기 쉬운 측면이 있다"며 "특히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날 라인의 공모주 가격도 주당 3300엔으로 시장에서 상정했던 범위(2900~3300엔)의 최고가로 결정됐다. 미국 주식예탁증권(ADR)의 공모가도 희망 가격대(26.5~32.5달러)보다 높은 32.84달러로 정했다.

한편, 라인은 14일과 15일에 각각 미국, 일본 증시에 상장되지만 일본에서는 원주가, 미국에서는 ADR이 거래된다. 이번 IPO를 통해 라인은 최대 1320억엔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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