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콜롬비아 FTA 15일 발효…4390개 품목 현지 관세 즉시 철폐

입력 2016-07-14 06:00 수정 2016-07-14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車ㆍ화장품 수출확대 기대

한ㆍ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가 15일 발효된다. 중남미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콜롬비아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는 셈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0시를 기해 한ㆍ콜롬비아 FTA가 발효된다. 발효 시점부터 콜롬비아 측 4390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2797개 품목의 관세가 인하된다. 이번 협정은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처음으로 체결한 양자간 FTA다. 우리나라는 칠레(2004년), 페루(2011년) 등 남미 국가와 FTA를 맺은 바 있다.

인구 4700만명, 4%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콜롬비아 시장이 개방되면 국산 자동차와 석유화학 제품, 화장품 등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우리 승용차(관세율 35%)는 10년 이내, 자동차 부품(관세율 5~15%)과 승용차용 타이어(관세율 15%)는 5년 내, 화장ㆍ미용용품(관세율 15%)은 7~10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또 콜롬비아는 미국과 체결한 FTA와 유사한 수준으로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 자유로운 송금 허용, 고위경영진 임명에 국적요건 부과금지, 한ㆍ미 FTA 수준의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절차(ISD) 마련 등 안정적인 투자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FTA를 통해 한국은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국인 콜롬비아와 정부조달시장 개방 합의에 성공해 426억달러 규모의 시장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정부는 한ㆍ콜롬비아 FTA 활용도를 높이고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해 장관급 공동위원회 및 분야별 위원회·작업반을 가동해 콜롬비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주한 콜롬비아대사관과 공동(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ㆍ콜롬비아 FTA 활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콜롬비아 수출에 관심이 있는 120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ㆍ콜롬비아 경제협력 방향, 콜롬비아 수출 유망품목 및 진출전략, 콜롬비아 투자 및 시장정보, FTA 활용실무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한국무역협회는 한ㆍ콜롬비아 FTA 수출 유망품목으로△승용차(콜롬비아의 FTA체결국인 미국, 독일, 멕시코 대비 경쟁열위 회복) △타이어(5년내 관세철폐로 중국,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 우위) △비알코올음료(연평균 30%이상 수입증가, 건강식품 인식 확산)를 선정하고, 정부정책 및 소비시장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시장진출을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양국간 경제협력의 기본방향으로 △가치 공유 확대를 통한 양국 관계의 고부가가치화 △교역품목 다각화, 중소기업 협력 확대 등 균형적이며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 구축 △공동시장(아시아, 태평양동맹, 중남미) 구축 공고화를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02,000
    • -0.6%
    • 이더리움
    • 4,661,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3.77%
    • 리플
    • 1,984
    • -6.06%
    • 솔라나
    • 349,000
    • -1.69%
    • 에이다
    • 1,433
    • -3.31%
    • 이오스
    • 1,184
    • +12.12%
    • 트론
    • 293
    • -1.68%
    • 스텔라루멘
    • 800
    • +3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00
    • -2.53%
    • 체인링크
    • 23,670
    • +2.82%
    • 샌드박스
    • 856
    • +57.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