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 5년째 투어생활을 하고 있는 김정은 이번 우승으로 2위 꼬리표를 뗐다. 그는 2위 2회, 톱10에 11번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13일 메이플비치골프리조트 메이플, 비치코스(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이부영(52·볼빅)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부영은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연장기회를 잃었다.
이어 그는 “후원을 해주는 볼빅 문경안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후원사가 있어야 대회가 열리고 우리 선수들도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 멋진 대회를 개최해준 메이플비치 관계자 분들께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자영업을 하던 36세 때 지인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이후 2010년 당시 티칭프로선발전을 4위로 통과해 KPGA에 입회한 그는 2012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특전순위 1위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현재 전북 익산에 위치한 베어포트골프연습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투어 생활과 레슨을 병행하고 있다.
권오철(60·투어스테이지)에 1타 뒤진채 출발한 이날 최상호는 5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남겨두고 권오철과 11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던 최상호는 18번홀에서 권오철이 파를 한 사이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PGA 코리안투어 43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중인 최상호는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에서는 15승을 쌓았고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도 이번 우승을 포함해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