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로밍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특색 있는 요금제를 통해 여름철 특수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이통 3사는 9900~1만1000원에 100MB 데이터 기본 제공, 소진 후에는 200Kbps 이하 속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이통 3사는 더욱 차별화된 요금제를 출시하고 해외 여행객 잡기에 한창이다.
LG유플러스는 13일 일정액으로 일본과 홍콩에서 고품질 VoLTE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요금제는 통화만 가능한 ‘스마트 로밍 LTE 음성(1만 원)’과 LTE 데이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로밍 LTE 패키지(2만 원)’등 2종이다. VoLTE 로밍은 해외에서도 LTE망을 이용해 HD급 음성 통화와 고화질 영상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최근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 인하 △데이터 로밍 일 상한 2만 원 제도 신설 △신규 데이터 로밍 요금제 출시 등 ‘T로밍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을 현재 패킷당 4.55원에서 2원으로 인하했다. 더불어 기존 월 10만 원 데이터 로밍 요금 상한제 외 일 2만 원 상한제를 신설해 데이터 로밍 요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장기 해외 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한 ‘T로밍 롱패스(LongPass)’ 요금제 2종도 새로 출시했다. T로밍 롱패스 요금제는 7일간 1GB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롱패스 7’과 30일간 1.5GB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롱패스 30’으로 구성됐다.
KT는 지난 11일부터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를 3일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8000원 상당의 국내 LTE 데이터 500MB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상품은 하루 데이터 기본 제공량 200MB를 다 쓰더라도 200Kbps 이하 속도에서 종일 3G와 LTE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관련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올림픽 출전 및 참관을 위해 출국하는 고객이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에서 사전 신청만 하면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상품을 33%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