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 M&A 수요조사 다시 시작..매각 원점부터

입력 2016-07-15 09:46 수정 2016-07-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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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절차 중인 오성엘에스티의 매각이 원점부터 다시 시작된다.

채권단과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시장수요를 조사하는 등 태핑을 시작해 시장 여건을 점검한 뒤 재매각을 추진한다.

15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성엘에스티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최근 오성엘에스티에 대한 재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시장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각이 유찰된 이후 시장 상황을 보면서 재매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해 매각주간사가 인수 측 관심과 수요를 파악하는 등 태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성엘에스티 채권단의 매각 의지는 강하지만, 시장 여건이 변수다. 이에 따라 재매각을 위한 채권단 회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수요가 파악된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치러진 오성엘에스티 매각 예비입찰에서는 동종 업계 전략적투자자(SI)를 비롯해 사모펀드(PEF) 등 5곳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매각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한 곳의 업체만 참여하면서, 기존에 채권단이 제시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한편 오성엘에스티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관련 업체로, 2013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지난 2014년 1월 출자전환을 통해 5707만6000주(지분율 46%)의 오성엘에스티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1729만267주(13.9%)를 보유한 산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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