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사흘만에 5% 이상 폭락하며 마감했다.
1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일보다 13.55포인트(5.52%) 떨어진 231.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초 지수선물대로 되돌아간 것과 마찬가지.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낙폭을 키워 올해 들어 처음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거래가 장중 5% 이상 급등 혹은 반대로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프로그램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틀간 소규모 매도거래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6459계약 순매도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5계약, 5191계약 순매수에 나섰으나 지수선물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대로 돌아서 백워데이션 상태가 됨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735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비차익거래는 731억원 순매수해 프로그램은 총 662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는 사상 4번째로 높은 순매도 수치다.
거래량은 27만8659계약으로 전일보다 3만6791계약이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4039계약이 증가한 9만4049계약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