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빚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667조5000억 원으로 5월 대비 6조6000억 원 늘었다. 전달(6조7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줄었지만, 6조 원대가 넘는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4조8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10~2014년 평균 2조5000억 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1조7000억 원 늘며 전월(2조 원)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