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재ㆍ부품 수출도 ‘부진’…작년보다 9.2% 감소

입력 2016-07-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경제 회복 지연ㆍ저유가 등 여파…전체 수출 50.4% 차지

작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수출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재ㆍ부품 분야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소재ㆍ부품 수출액이 121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수입액은 742억달러로 8.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재ㆍ부품 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상반기보다 57억달러 줄어든 475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저유가 등으로 상반기 소재ㆍ부품 수출이 부진했으나, 지난 1월 -15.9%, 2월 -8.8%, 3월 -8.1%, 4월 -14.1%, 5월 -4.2%, 6월 -3.7%로 월별로는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소재ㆍ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9.1%에서 2011년 46.0%로 낮아졌다가 2012년 46.3%, 2013년 47.0%, 2014년 48.2%, 2015년 50.2%, 올해 상반기 50.4%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2.4%), 고무 및 프라스틱(0.2%)만 소폭 증가했을 뿐, 전자부품(-15.0%), 1차 금속(-11.6%), 화학제품(-8.3%)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5.1%), 유럽(1.5%)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14.9%), 중남미(-23.0%), 중동(-19.4%) 등은 줄었다.

전통적으로 소재ㆍ부품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의 상반기 교역을 보면 66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다. 소재ㆍ부품의 대일본 수입 의존도는 17.1%로 작년 하반기(16.1%) 보다 높아졌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는 수출 비중은 2.2%포인트 하락한 32.6% 기록해 대중 수출 집중도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소재ㆍ부품산업의 제3위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베트남은 수출 비중이 작년 상반기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ㆍ부품 수출은 물량에서 일부 품목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단가는 아직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브렉시트 영향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있기는 하나, 수출 단가 상승 등으로 상반기 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40,000
    • -2.47%
    • 이더리움
    • 4,577,000
    • -3.82%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2.67%
    • 리플
    • 1,841
    • -10.15%
    • 솔라나
    • 341,500
    • -4.26%
    • 에이다
    • 1,331
    • -8.84%
    • 이오스
    • 1,106
    • +3.85%
    • 트론
    • 283
    • -4.39%
    • 스텔라루멘
    • 650
    • -9.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6.32%
    • 체인링크
    • 23,060
    • -5.88%
    • 샌드박스
    • 777
    • +3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