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부스에서 전기차 급속충전한다

입력 2016-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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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부스 급속충전소 모습. (사진=환경부)
▲공중전화부스 급속충전소 모습. (사진=환경부)
앞으로 도로에서 접근성이 좋은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기차 급속충전이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KT링커스(KT 자회사)와 협력해 서울시 등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하고,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9기는 서울시 3기, 대구시 3기, 순천시 2기, 성남시 1기 등이며, 설치 위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소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중전화부스는 전국에 3만 여기가 설치돼 있으며, 그 중 80%가 도로변 및 주거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장점이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의 사용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13.1원으로, 올해 4월 11일부터 시행한 공공급속충전기 유료화 요금과 동일하다.

환경부는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이용에 따른 주차요금은 별도로 부과되지 않도록 관할 지자체와 협의했다.

기존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 충전기는 완속충전기로, 충전에 3∼5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이번에 환경부에서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25∼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매년 20곳 이상의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의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중전화부스 이외에도 대형마트 등 충전기 이용이 편리한 장소에 급속충전기의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이외에도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400만원의 완속충전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에 5405기의 완속충전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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