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쉬는게 최선이다

입력 2007-08-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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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시작되자마자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6.82포인트(3.97%) 급락한 1856.45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22.06포인트(2.72%) 빠져 789.46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은 매수액을 늘리며 하락하는 지수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매도에 프로그램 매도가 하락폭을 키웠다.

게다가 이날 5%이상 지수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매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3년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차익순매도금액은 735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모기지 업체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가 청산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일어나며 뉴욕증시가 급락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달러는 117엔까지 떨어져 엔 케리 트데이드 청산 징후가 역력히 보인다.

지금의 장세를 설명하는 프레임이 가지각색이고 복잡해 머리가 아플 정도다. 당분간 조정을 극복할만한 구원투수는 안보인다는 비관론에서부터 한바탕 소나기가 내린 후에 더 맑아진 하늘 을 볼 수 있다는 긍정론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어떤 것도 절대적인 정답일 수 없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투자전략은 '쉬는게 최선'이라는 거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를 관망하거나 주의해서 참여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껏 국내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 부담감도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의 홍춘욱 투자전략팀장도 "위험기피 심리가 부각되고 있다"며 "또한 국제 유동성 자금들의 흐름을 보면 엔 케리 트레이드의 청산 징후인 것 같고 특히 신용융자로 주식을 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매수시점에 대해서 홍 팀장은 외환시장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고 환율이 진정될 때가 매수시점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와 경제 상황은 양호하며 벨류에이션상 매력도도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번 급락은 다시없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관련 만기제한 조치는 너무 단편적인 측면에서 시행된 아마츄어적인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하락 압력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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