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제6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맞춰 ‘60주년 기념집’을 발간했다.
기념집에는 미스코리아 60년의 역사를 조명하고 그 사회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복원하는 귀중한 자료들이 담겨있다. 미스코리아와 함께 성장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역사와 뷰티산업의 발전사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종덕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원장, 정홍택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이사장, 정우택 국회의원, 노라노 패션 디자이너 등 ‘명사가 기억하는 미스코리아’로 시작된다. ‘한눈에 보는 미스코리아’로 간단히 정리한 뒤 1장 ‘미의 산실 60주년을 돌아보며’를 통해 미스코리아의 역사를 깊숙이 파고든다. 1장에서는 특히 1950~1960년대 당시의 진귀한 사진과 신문 기사, 자료들을 통해 그때의 생활상과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짤막한 설명으로 지루할 틈 없이 60년을 돌아본다.
2장 ‘미스코리아에게 듣는다’에서는 1963년 준 미스코리아 김태희를 비롯해 유영애(1970년 진), 김성령(1988년 진), 금나나(2002년 진), 김주희(2005년 진), 박샤론(2006년 선), 이지선(2007년 진), 이민지(2015년 진)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미스코리아 입상자의 친목모임인 녹원회 전·현직 회장인 권정주(1990년 엘칸토), 김미숙(1994년 미)의 인터뷰도 실렸다. 3장 ‘미스코리아 탐구’에는 다양한 사진, 그래픽 자료와 함께 패션, 스타일, 얼굴형 분석, 데이터 분석 등 미스코리아에 대해 낱낱이 해부한다. 4장에서는 한국일보에 실렸던 기사를 바탕으로 ‘미스코리아 아카이브’를 구성했다. 책 마무리에 역대 미스코리아 진 수상자의 얼굴이 모두 실어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한국일보 관계자는 “이번 ‘60주년 기념집’ 발간을 통해 미스코리아 대회가 우리 현대 발전사의 한 축을 담당해온 콘텐츠로 정당하게 평가되고,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안팎에 더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념집은 비매품으로 주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대학 도서관, 후원기업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