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저금리·저성장 환경에 안맞는 정책 전면 재검토"

입력 2016-07-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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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지역 영업조직 구조 다각화 등 논의

(사진출처=한화생명)
(사진출처=한화생명)
차남규<사진> 한화생명 사장이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 사장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연수원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금은 현 상황과 장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저금리·저성장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환경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차 사장은 "혁신이란 본인 직무에 대한 역할을 명확히 규명하고, 변화를 예측해 중장기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위기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도 봐야 한다"고 당부했아. 이어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혁신을 통해 우리의 목표인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나아가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한화생명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40개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실천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방안을 살펴보면 영업 부문에서는 핵심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연계한 5대 고객관리지원모델을 구축하는 등 고객관리 선진화를 추진한다.

또한, 다양한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재무건전성 강화에 대비한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을 실시한다. 전국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영업조직의 구조도 다각화해 유연성·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꾼다.

투자 부문에서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채권을 위주로 한 해외비중과 수익 다변화를 위한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통합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자산의 배분, 운용, 평가 체계를 정교화함으로써 시스템적 의사결정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진출 8년차인 베트남 법인의 올해 흑자 전환 및 2020년 톱5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작년 저장성 내 외자사 2위를 넘어 올해는 1위 달성과 상하이, 장쑤성 등으로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방카슈랑스 신규 제휴 등의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추가 진출 지역에 대한 모색도 가속화한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하반기에 영업지원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속성별, 활동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가 본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어, 보험사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만큼 방카슈랑스를 위한 준비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차 사장과 본사 임원, 팀장 및 영업현장 관리자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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