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높은 배당 여력과 자통법 이후의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성공요소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 정길원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이은 9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해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그 배경으로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 ▲상품 운용이익의 급증 ▲이자수익(신용, 담보대출 등)의 증가 등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영업력(Sales Power)라고 할 수 있는 수수료 영업부문의 질적 변화가 수반되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 구체적인 이유로 정 애널리스트는 "수탁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가 분 만큼 늘어난 수준으로 MS의 상승은 미미했다"며 "같은기간 동안 대우, 삼성의 MS가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펀드 판매 증가는 시장확장 정도의 평이한 수준이고, ELS 전체 발행은 늘었으나 고수익의 공모ELS 발행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수수료 영업의 질적 개선은 아쉽지만,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점과 적극적 상품운용능력을 발휘해 수익을 제고시킨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