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삼성증권에 대해 최고의 수익성과 함께 자통법 이후의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성공요소를 고르게 갖춘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22%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 정길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48.1% 증가한 96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예상치 797억원을 21.0%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런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 ▲주식형 펀드 및 ELS 판매 호조 지속 ▲브로커리지성 이자수익(신용, 담보대출 등)의 증가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삼성증권의 1분기 영업실적의 특징을 영업 체질의 강화로 이익안정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그 이유는 타 대형사들과 달리 상품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창출했다는 거다.
게다가 정 애널리스트는 "'펀드 판매 선진화 방안'에 따라 펀드 판매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되더라도 삼성증권의 수익성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식형 펀드를 포함해 100bp를 상회하는 모든 유형의 펀드를 대상으로 일시에 30%의 판매보수가 인하된다는 극단적인 가정을 했을 경우에도, 삼성증권의 순이익은 160억원 정도 하락에 그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