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원/달러 920원 초반대로 하락 예상”

입력 2007-08-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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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2일 원/달러 시장은 전일 급등분을 어느 정도 반납하며 920원 초반대 거래가 진행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달러/엔 상승으로 인해 NDF 원/달러는 다시 하락하며 1개월 스왑포인트 감안해 923원 정도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강세 재개로 이머징마켓 증시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며 다시 NDF 원/달러가 하락했다.

전일 주식의 폭락으로 촉발된 원/달러 상승은 장중 달러/엔의 하락까지 맞물리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거의 한달만에 925원선을 노크하며 은행권 롱플레이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자체가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도 예외가 될 순 없는 듯하다. 특히 주식시장의 흐름과 강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기에 금일 주식시장의 흐름을 주목해 보아야 할 듯하다. 전일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간밤에 뉴욕증시의 회복으로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전일의 원/달러의 급등분에 대한 일정부분 반납시도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랜만에 920원대를 접한 수출업체들이 선물환 스왑포인트의 왜곡에도 불구하고 물량을 지속적으로 출회할 가능성이 높고, 수입결제업체들이 굳이 단기적으로 급등한 환율을 추격 매수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금일 시장은 하락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

결국 금일 원/달러는 NDF에서의 하락분 만큼 약세 개장이 예상되며 이후의 흐름은 주식시장 및 달러/엔의 모습에 밀접한 반응을 보이면서 920원 초중반 레벨의 조정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2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21~926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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