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액은 2013년 804억 원에서 2014년 1388억 원으로 72.6%로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2015년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조사 결과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는 가장 주목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일동제약은 1940년대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국내 최초의 유산균제 ‘비오비타’를 만들며 70여 년간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해왔다. 그 결과 현재 3000여 종에 이르는 균주 데이터와 다수의 원천기술, 상용특허를 확보해 제품개발과 연구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을 론칭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구체화시켰다. 오랫동안 연구 개발을 진행해 온 강점이 있는 만큼 떠오르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초 윤웅섭 대표이사는 지큐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지큐랩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리딩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큐랩을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육성할 품목”이라며 “지큐랩을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1위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지큐랩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하면 일동제약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일동제약은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RHT-3201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밖에도 항류마티스 관절염, 대장염, 치매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발효물질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둔 상태다. 해당 프로바이오틱스들은 화장품이나 식품 등 기능성 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향후 의약품이나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는 약 30여 명의 바이오분야 연구 전담 TF팀이 구성돼 다양한 질병에 치료 효능이 있는 유산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큐랩의 라인업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